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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 이 전하는 메시지,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by happyapples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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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설 관련 사진

영화 청설(2024)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닙니다. 청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사랑과 인간관계를 다루는 독특한 방식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장애를 단순한 극복의 대상이 아닌,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을 동정하거나 특별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청설이 전하는 메시지와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청설의 줄거리 – 사랑과 오해, 그리고 성장

청설은 대만에서 제작된 감성 멜로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영화는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서로 다른 세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감동적으로 표현합니다.

주인공 이용준(배우 홍경)은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우연히 수영장에서 청각장애인 서가을(배우 김민주)을 만나게 됩니다. 서가을은 청각장애를 가진 수영선수이며, 여자 주인공 서여름(배우 노윤서)은 동생 가을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갑니다. 용준은 처음에는 여름을 돕기 위해 그녀의 세계에 다가가지만, 점차 그녀의 삶과 가치관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영화는 수어(수화)를 활용한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며, 청각장애인을 단순한 ‘도움이 필요한 존재’가 아닌,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체로 보여줍니다.

2. 청설이 보여주는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

① 청각장애인을 동정하지 않는 영화

많은 영화에서 장애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나 불행한 요소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청설은 이러한 시각을 거부합니다. 서가을은 자신이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수영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가을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그녀가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감정과 꿈을 가진 사람임을 강조합니다. 여름이는 청각장애인인 가을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헌신적으로 살아가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서로를 믿어 주는 응원하는 관계가 됩니다.

② 수어(수화)의 자연스러운 활용

청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영화 전체에서 수어가 자연스럽게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청각장애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 중에서도, 수어가 주된 대화 방식으로 활용되는 작품은 많지 않습니다.

영화는 자막을 통해 대화를 전달하면서도, 수어를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가 아닌,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로 사용합니다. 용준이가 여름과 가까워지기 위해 수어를 배우는 과정은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그녀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진심 어린 노력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라, 서로 간의 이해와 존중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③ 장애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다

영화 속 가을은 연애, 가족, 꿈, 그리고 희망을 가진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청각장애를 가졌지만, 그것이 그녀의 정체성을 전부 설명하지 않습니다. 장애인으로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개인으로 나아갑니다. 이는 관객들에게도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3. 현실 속 청각장애인과 사회적 인식

①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

현실에서 많은 청각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로부터 ‘불편한 존재’ 혹은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은 자신의 방식대로 소통하고, 일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은 음성 언어 대신 수어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대화합니다. 그러나 많은 비장애인들은 수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청각장애인과의 소통이 어렵다고 느끼고 거리를 두곤 합니다.

② 영화가 보여준 새로운 소통 방식

청설은 이러한 편견을 깨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용준이는 처음에는 여름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점차 그녀의 방식에 적응하며 자연스럽게 교감합니다.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완벽한 의사소통 기술’이 아니라, ‘소통하려는 의지’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장애를 가진 사람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단순히 말이 아닌 '마음'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4. 청설이 주는 감동과 교훈

영화는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그것이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용준이와 여름의 관계는 ‘장애를 가진 사람과 비장애인의 사랑’이라는 특별한 틀에 갇히지 않습니다.

많은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나서 청각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청설이 단순히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니라, 장애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작품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청설은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청각장애인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감정과 꿈을 가진 사람들임을 보여줍니다. 장애를 하나의 '차이'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삶을 자연스럽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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